(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 에이스 투수인 에릭 해커(34)가 이르면 다음 주 2017시즌 첫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해커가 어제 고양(2군)에서 공을 던졌다. 상태가 좋으면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해커는 아직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하는 바람에 정규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탓이다.
해커는 지난달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일정이 꼬였다.
이 때문에 NC는 전날 개막전에서 1선발 해커가 아닌 제프 맨쉽을 내세웠다.
개막전이 열린 날 해커는 2군 경기에서 경찰야구단을 상대로 선발 등판, 4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4개다.
김 감독은 해커의 상태가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곧 등판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다음 선발 로테이션 차례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오는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유력하다.
해커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NC는 대체 선발을 내세울 예정이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이니 4선발 체제로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5선발 후보였던 장현식이 가장 가까운 후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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