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시드니 한인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국 문화를 호주 사회에 알리기 위한 '2017 시드니 한민족 축제'가 1일 시내 달링하버의 텀발롱 파크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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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드니한민족축제위원회(위원장 이강훈)와 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공동 주최로 열려 한인들과 시드니 명소 달링하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이날 행사는 k-팝 공연과 경연, 차전놀이, 평택농악보존회의 풍물놀이와 기예 등 한국의 현대 및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농악 및 한복 체험, 규방 공예, 종이접기 등의 체험 공간도 마련돼 어린이 등 가족 방문객들의 발길이 잦았다.
특히 개막행사 때는 호주 지도 모양에 주(州)별로 비빔밥 재료를 구별해 놓은 뒤 양국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비빔밥을 만드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안신영 원장은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뤄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어 내듯이, 다문화 국가인 호주의 정체성을 비빔밥이 잘 드러낸다고 생각했다"며 호주 주요 인사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참석한 조디 매케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주의원은 "비빔밥과 불고기를 좋아하는 데 비빔밥 재료를 주별로 나눠놓은 것은 아이디어가 참 좋다"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지난해 약 5만 명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자 올해는 이틀로 행사 기간을 늘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수 주시드니 총영사를 비롯해 크레이그 론디 연방 하원의원, 빅터 도미넬로 NSW주 금융·서비스 장관, 레이 윌리엄스 NSW주 다문화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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