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11개' 장현식의 위력투…NC, 패배에도 웃었다(종합)

입력 2017-04-01 21:08  

'삼진 11개' 장현식의 위력투…NC, 패배에도 웃었다(종합)

"오늘은 오늘의 경기를 한 것"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패배 속에서도 웃었다.

우완 장현식(22)의 빛나는 투구 덕분이다.

장현식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3으로 밀린 3회초 1사 2루 상황에 긴급 투입됐다.

선발투수 이재학이 2⅓이닝 3실점(3자책)으로 일찍 무너졌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극적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첫 상대인 강민호 타석에서 폭투를 던져 실점할 뻔했다. 2루 주자 김대우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노렸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포수 김태군에게 공이 빠진 자리를 알려주고 재빨리 홈을 커버했다. 김태군이 송구한 공을 받아 홈으로 쇄도하던 김대우의 허벅지를 태그했다. 첫 아웃카운트를 온몸으로 잡아냈다.

이후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장현식은 삼진 퍼레이드를 벌였다. 5회초 앤디 번즈까지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장현식은 8회초까지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허용하며 견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탈삼진을 11개나 잡아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다시 썼다. 지난해 10월 4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탈삼진을 잡은 게 기존 최고 기록이다.

비록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NC는 0-3으로 패했지만, 장현식의 호투로 희망을 키웠다.

2013년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장현식은 일찌감치 입대해 군 문제부터 해결한 유망주다.

2015년 전역한 장현식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불펜에서 시작했지만, 선발투수로서 가능성도 엿보여 플레이오프에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5선발 자리를 놓고 좌완 구창모(20)와 경쟁했다.

좌완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는 구단 판단에 따라 장현식은 5선발 자리를 구창모에게 내줘야 했다.

2017시즌 첫 등판은 구원투수로서 했지만, 위력적인 투구로 선발투수 이상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장현식은 경기 후 "오늘 팔을 풀 때부터 나쁘지 않아서 마운드에 올라가서도 자신 있게 던졌다. 경기를 최대한 타이트하게 이어가려고 생각하고 던졌다"며 "오늘은 오늘의 경기를 했고, 내일 경기 준비 잘해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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