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손흥민(25·토트넘)이 1일(현지시간) 번리와 경기에서 터뜨린 리그 8호 골은 팀내 주전 공격수 자리를 굳히는 한 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번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8분 교체 선수로 나온 지 채 5분도 되지 않아서 넣은 골이었다.
이번 시즌 리그 8호, 시즌 전체로는 15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하는 국가대표에 소집됐다가 돌아온 첫 경기부터 펄펄 날았다.
이날 교체 선수로 투입된 것도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 부담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배려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은 지난달 13일 밀월과 FA컵 8강전 도중 발목을 다쳐 이달 중에는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빈센트 얀선은 부진한 데다 이적설이 나돌고 있고, 에릭 라멜라는 역시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 내에 회복이 쉽지 않다.
따라서 포체티노 감독이 믿고 맡길 공격수가 손흥민 외에는 마땅치 않은 것이 토트넘의 현실이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케인이 다친 바로 그 경기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돼 들어오자마자 골을 터뜨리며 마치 주전 자리 확보에 대한 '무력시위'를 하는 듯했다.
케인이 다친 이후 세 경기를 치러 그중 두 경기에서 골 맛을 본 손흥민이 앞으로 당분간 토트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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