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셸 휴스턴오픈 3R도 선두(종합)

입력 2017-04-02 10:01  

강성훈, 셸 휴스턴오픈 3R도 선두(종합)

대회 54홀 최소타 타이…파울러, 3타차 추격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과 마스터스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강성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강성훈은 세계랭킹 9위 리키 파울러(미국)와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친 파울러는 3타차 2위로 따라붙었다.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강성훈은 미루고 미뤘던 PGA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강성훈이 우승하면 꿈의 무대 마스터스 출전권도 받는다.

PGA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강성훈은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강성훈은 2부 투어에서는 준우승을 3차례나 했지만 PGA 투어에선 2011년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스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6타차 선두로 나섰던 강성훈은 이날 강한 바람에 다소 고전했다.

16번 홀(파3)에서는 2m 파퍼트가 홀에 들어갔다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강성훈은 "힘겨운 하루였다. 바람이 심했고, 그린은 바싹 말라서 더 단단하고 빨라졌다"면서 "내일은 매홀 파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 사실 내일 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강성훈은 17번 홀까지 무려 7타를 줄여 1타차로 쫓아온 파울러가 18번 홀(파4)에서 2타를 잃어버린 덕에 한숨을 돌렸다.

파울러의 첫 번째 퍼트는 짧았고 2m 파퍼트는 홀을 스쳤다. 1m 보기 퍼트는 너무 강해 컵을 튕겨 나왔다.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파울러는 굳은 표정으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16번 홀까지 8타를 줄였지만 17번 홀(파3) 보기에 이어 18번 홀 더블보기로 타격을 입은 파울러는 "그래도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러셀 헨리(미국)가 3언더파 69타를 쳐 13언더파 203타로 4타차 3위로 올라섰다.

노승열(26)은 77타를 친 바람에 최종 라운드 출전자 제한(MDF)에 걸려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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