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볼 중 어깨 근육통으로 2일 한화전 선발 등판 취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50) 감독이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외국인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을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빼지 않기로 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17년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보우덴이 어제 캐치볼을 하다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집에 돌아가 얼음찜질을 하다가 '2일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해 구단에 연락했다"며 "그동안 부상 징후가 없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엔트리 말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애초 2일 선발로 보우덴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보우덴을 고원준으로 교체했다.
보우덴은 지난해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과 함께 막강한 1∼4선발을 구성했다
6월 30일에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고, 지난해 한화전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보우덴은 이날 오전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했다.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내일 전문의 소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두산이 노경은과 일대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완 고원준은 2016년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고원준이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공이 좋아졌다는 보고도 있어서 고원준을 대체 선발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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