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정부와 전두환 신군부 사이에 오간 비밀 통신기록 '체로키 파일'을 폭로한 미국 언론인 팀 셔록(66)이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셔록은 4일 오전 11시 10분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지난 1월 시에 기증한 3천530쪽 분량 59개 기밀문서에 대한 분석 계획을 설명한다.
셔록은 다음 달 말까지 광주에 머물면서 기밀문서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사건 일자와 시간대별 분류 및 정리, 문서 해제 등을 작업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국무부 관측통의 광주 상황 보고서' 등 미 정부 문서와 5·18 사건의 대조 분석, 주요 쟁점에 대한 토론 계획 등을 소개한다.
셔록은 5·18 당시 미 국무부와 주한미국대사관이 주고받은 비밀전보를 1996년 공개해 숨겨졌던 진실을 규명하고 미 정부의 역할을 밝혀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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