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20% 돌파…'文-安' 대결구도 현실화 되나

입력 2017-04-02 19:27  

안철수 지지율 20% 돌파…'文-安' 대결구도 현실화 되나

안희정 지지층 흡수·경선서 安風 재점화로 급등 추세

문재인 '독주체제 이상無'…안철수 '양자대결서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율 20%를 돌파하며 대선판을 흔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실질적인 대항마로 부상하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31∼1일 전국 유권자 1천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안 전 대표 지지율은 22.3%를 기록했다.

지난주(3월 24∼25일)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안 전 대표 지지율이 12.2%포인트나 급상승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34.6%로 지난주 조사보다 1.4%포인트 하락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전 대표의 이런 지지율 상승은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표를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12.0%로 지난주보다 6.1%포인트나 하락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재확인되며 안 지사의 대선후보 선출 가능성이 작아지자 지지층이 이탈해 안 전 대표에게로 이동한 셈이다.

이는 민주당에서 '중도 대안 후보론'을 내세운 안 지사와 중도층을 끌어안으려는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지향점과 이미지가 상당 부분 겹치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경선에서 압도적인 연전연승을 거두며 안풍(安風)을 재점화한 것이 지지율 급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 측은 중도층이 안 전 대표에게 집결하면서 이번 대선이 사실상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이며 양자대결서 승리할 것이라고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그러나 문 전 대표 측은 일시적인 조정기일 뿐으로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을 흡수해 다시 독주체제가 굳어질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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