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 화물선 항공수색에도 실종자 못찾아…부유물만 발견(종합)

입력 2017-04-03 10:43   수정 2017-04-03 10:45

남대서양 화물선 항공수색에도 실종자 못찾아…부유물만 발견(종합)

사고 후 이틀 이상 경과…한국인 8명 등 실종자 22명 찾기 난항

한국시간 3일 오후에 브라질 군용기로 추가 항공 수색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지난 1일 2명 구조 이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현지시간 2일 아침(한국시간 2일 밤) 3시간에 걸쳐 브라질 군항공기 C-130가 최초 조난신호 지점 및 필리핀 선원 구출 지점 등을 중심으로 한 300마일(약 483km) 반경 수역을 집중 수색한 바, 배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 및 대량의 기름을 발견했으나 실종 선원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는 선사 및 가족 측의 요청을 감안해 브라질 측에 수색 및 구조 항공기를 한 번 더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에 따라 브라질 측은 P-3 항공기를 사고 해역에 파견, 현지시간 3일 아침(한국시간 3일 오후)에 추가로 항공 수색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당국자는 전했다.

브라질 공군은 최초 파견한 C-130 항공기의 원거리 비행에 따른 정비 등의 문제로 인해 기종을 바꿔 투입키로 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스텔라데이지호의 침수가 보고된 시점(한국시간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으로부터 60시간 가까이 경과한 가운데, 이미 구조된 필리핀 국적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을 찾는 작업은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인 브라질 해군의 구축함과 사고 선박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선박 등을 활용한 수색·구조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구조용 헬기가 탑재된 브라질 해군 구축함은 이르면 4일, 늦어도 5일 사고 해역에 도착할 전망이며 폴라리스쉬핑의 상선 3척도 이르면 4일 새벽부터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적재 중량 26만 6천 141t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인 스텔라데이지호는 3월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3월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께 침수가 발생해 결국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