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여름 출시할 예정인 첫 글로벌 소형 SUV 차명을 '코나(KONA)'로 확정했다.
현대차는 3일 차명 공개와 함께 처음으로 차량의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는 LED 광원(光源)이 적용된 차량 전면부로 날카롭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코나는 세계적인 SUV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소형(B세그먼트) SUV 시장에 현대차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는 모델이다.
코나의 출시 시기는 6월이 유력한 상태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1만 2천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만 7천대 규모로 성장했고,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코나라는 이름은 세계적인 휴양지 지명을 활용하는 전통적인 현대차 SUV 모델 작명법을 따른 것이다. 코나는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다.
싼타페(Santafe), 투싼(Tucson), 베라크루즈(Veracruz) 등도 세계적인 휴양지의 지명을 활용했다.
코나는 세계 3대 커피로 인정받는 '하와이안 코나 커피'의 산지로 유명하다. 서핑, 수상스키, 스노클링 등을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를 갖춰 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불리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커피와 해양 레포츠로 유명한 코나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부드럽고 트렌디 느낌과 함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에 주목했다.
현대차는 코나 출시를 통해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나아가 세계 SUV 시장까지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는 코나 출시를 통해 소형 SUV에서부터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현대차는 코나 출시에 앞서 차명을 알리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가 운영하는 프로축구 구단 '전북 현대 모터스' 유니폼에도 차명 엠블럼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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