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3일 이번 달 코스피의 마찰적인 지수 조정이 예상된다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이번 달 삼성전자[005930] 자사주 매입 종료, 외국인 단기 차익실현, 선진국·신흥국 경제지표 개선 속도 둔화,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에 따른 환율시장 변동성 확대 위험 등으로 일시적으로 위험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월 코스피의 예상 등락범위로 2,090∼2,210을 제시하며 "마찰적인 조정임을 고려할 때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지수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정보기술(IT)섹터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이 21조7천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IT섹터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연초 3조6천억원보다 39% 증가한 5조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연초 이후 3월 말까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 중 4월에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 비율은 52%"라면서 "해당 종목 중 깜짝실적을 기록한 종목 비율은 72%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3월까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IT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SK하이닉스[000660], 동부하이텍[000990], LG디스플레이[034220]가 해당 조건을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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