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 이후 산지 쌀 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정부지원 196개 미곡종합처리장(RPC)에 올해 벼 매입자금 1차분 7천845억 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RPC는 벼 수확부터 건조·저장·도정·검사·판매 등 모든 과정을 대단위 자동화로 일괄 처리하는 시설이다.
현재 전국에 214개소(농협145, 민간69)가 운영되고 있으며 쌀 전체 유통량의 68%를 담당한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벼 매입자금을 지원받는 RPC를 대상으로 수확기에는 의무적으로 당해연도 지원금액의 최대 1.5배 이상 규모로 농가의 벼를 매입하도록 운용하고 있다.
매년 총 1조 2천308억원 규모의 매입자금이 지원된다. 이번 1차분은 전년도 경영평가 결과와 벼 매입실적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지원되는 자금은 RPC가 농가 벼를 매입하거나 수탁시 필요한 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되는 벼 매입자금을 통해 쌀 수급 및 가격안정 도모는 물론 RPC의 산지 쌀 유통기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추후 RPC의 농가의 벼 매입 및 쌀 판매능력 제고를 위해 다음 달과 오는 10월에는 수탁형 계약재배 자금과 수확기 대책자금도 차례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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