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독[002390]과 바이오 기업 제넥신[095700]은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임상 2상 결과 매일 맞아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과 달리 주 1회 또는 월 2회 투여만으로도 효과를 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GX-H9의 약효와 정확한 투여 간격을 파악하기 위해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아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 2상은 전체 소아 피험자의 50%인 24명에 3개월간 GX-H9를 투여한 결과다.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내분비학회(ENDO, The Endocrine Society)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매일 맞아야 하는 성장호르몬을 3개월간 투여했을 때의 연간 키 성장률 예측치 12.7㎝를 기준으로 월 2회 및 주 1회 투여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월 2회 2.4㎎/㎏ 투여군은 연평균 12.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고, 주 1회 투여한 실시한 1.2㎎/㎏ 투여군과 0.8㎎/㎏ 투여군에서는 각각 15.3cm와 10.7cm의 성장이 예측됐다.
제넥신 관계자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GX-H9는 기존 1일 투여가 아닌 월 2회 또는 주 1회 투여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환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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