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김진숙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치료물질인 'CMO-4'를 선급 실시료 10억원(경상로열티 매출액의 5%)을 받고 신약개발 전문업체 ㈜큐라클에 기술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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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황반이 노화·유전적 요인·염증 등으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하는 질병으로, 심할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노인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인성 황반변성은 습성과 건성으로 나뉘는데, 습성은 건성보다 진행이 빠르고 황반 밑에 비정상 혈관들이 생성되면서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이번에 개발한 CMO-4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억제하며, 최종 당산화물이나 산화스트레스로부터 망막색소 상피세포를 보호함으로써 습성 황반변성으로 인한 망막 혈관 이상을 치료하고 시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구 투여가 가능해 기존 안구 내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방식의 치료제에 비해 환자의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으며, 부작용도 적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CMO-4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으며, 현재 독일, 스위스, 프랑스, 미국, 중국 등 국제 특허출원을 마쳤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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