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완공앞둔 여명거리 선전…"궁궐 같은 살림집"

입력 2017-04-03 10:45   수정 2017-04-03 10:49

北, 완공앞둔 여명거리 선전…"궁궐 같은 살림집"

노동신문, '다양한 선진 건축술 적용' 주장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 신문이 착공 1년 만에 완공을 앞둔 평양 시내 여명거리 주택을 "궁궐 같은 살림집"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바로 한 해 전 이곳에서는 려명(여명)거리 건설 착공식이 진행되었다"면서 "석 달 동안 함북도 북부 (홍수)피해 복구 전투도 치러야 했지만 려명거리는 단 한 해 사이에 신화적인 건설속도로 일떠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곳곳에서 승리의 붉은기가 세차게 펄럭이는 만리마속도 창조의 고향은 완공의 결승선, 자력자강 대승리의 결승선을 지척에 두었다"면서 "인민들이 살게 될 궁궐 같은 살림집들의 창문을 닦고 또 닦고 있다"며 마감 단계의 공정을 소개했다.

특히 여명거리 조성 공법에 대해 "광실형 피동식 태양열 난방기술, 태양 빛 유도 조명체계, 지열 랭난방 체계, 얇은층 지붕 록화와 벽면 록화기술 등 수십 건의 선진 건설기술들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이면 탁아소, 유치원들의 지붕에 건설된 수경온실들에서 재배한 남새(채소)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면서 여명탁아소와 여명유치원 건물을 선전했다.

신문은 또 "모든 창조물들을 단 하나의 사소한 부족점, 0.001mm의 편차도 없이 더욱 훌륭히 완성하여 인민들에게 넘겨주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다른 기사를 통해 하천 위에 세워진 30층 고층주택과 여명거리 입구에 설치된 꽃송이 모양의 '록색건축기술교류사' 등 독특한 건축물을 열거하기도 했다.

여명거리는 부지면적이 90여 정보(89만여 ㎡)이고, 연건축면적이 172만 8천여㎡에 달하며 초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서 평양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신도시에 해당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월 2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이번 달 15일까지 여명거리를 무조건 완공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k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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