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된 사람과 동행인만 접견 가능…유영하·윤전추 지인 등록"
(의왕=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이자 근령(63)씨의 남편인 신동욱(49) 공화당 총재가 3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았다가 접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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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치소를 나서는 길에 "(박 전)대통령이 개인정보 및 지인 등록 일체를 거부해서 지정된 사람과 동행인 외에는 접견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이날 낮 12시 50분께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신씨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시스템이 구축되면 비선들은 당연히 배척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을 깨고 엉뚱한 결과가 나와 실망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면, 자신이 쓴 '신이 된 대통령'과 아내 근령씨의 '평화의 사상 영 철학' 등 책 2권, 쪽지 편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하고 일반 접견인 문으로 들어갔으나 30여 분 만에 구치소를 나와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지 못한 것은 물론 영치품도 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박 전)대통령이 개인정보 및 접견 관련 지인 등록 일체를 거부했다"며 "지정된 사람과 지정된 사람의 동행인만 접견이 가능하다. 영치품, 영치금도 전달도 그래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영하 변호사, 윤전추 행정관이 지인 등록이 돼 있다"며 "그들이나 그들과 동행한 사람만 접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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