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판매 6.3%↓…사드 배치 후 중국시장서 부진

입력 2017-04-03 15:48   수정 2017-04-03 16:49

현대차 3월 판매 6.3%↓…사드 배치 후 중국시장서 부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 3월 국내외에서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한 40만5천92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에서는 신형 그랜저가 판매를 이끌면서 선전했지만 해외시장 판매가 상당히 부진했다.

국내 판매는 6만3천765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그랜저가 1만3천358대가 팔려 내수를 견인했다. 쏘나타와 아반떼는 각각 7천578대와 7천대가 팔렸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출시된 작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3월 내수 승용차 판매는 총 3만486대로 전년보다 26.0%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이 4천48대, EQ900이 1천394대가 팔리는 등 총 5천442대가 판매됐다.

RV(레저용 차량)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한 9천92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싼타페와 투싼은 각각 5천459대, 3천640대가 팔렸다.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상용차는 전년보다 0.2% 증가한 1만4천613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 트럭 등 대형상용차는 3천297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3월 해외 시장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나 떨어진 34만2천164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 9만8천272대, 해외공장 판매 24만3천89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3월 해외 판매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시장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글로벌 판매량의 23.5%에 해당하는 114만2천16대를 판매했다. 중국시장 판매 상황이 글로벌 판매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구조다.

다만 현대차의 3월 중국시장 판매 세부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의 전체적인 판매 감소는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