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금주말 께 하버드大 초빙교수로 미국行

입력 2017-04-03 16:33   수정 2017-04-03 16:43

반기문, 금주말 께 하버드大 초빙교수로 미국行

潘측 "팬클럽 대선후보 지지선언과 반기문 뜻과 관계 없어"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하기 위해 오는 주말께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반 전 총장 측이 3일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애초 지난달 24일 미국으로 떠나려 했으나 기술적 이유로 출국 시점이 늦어졌는데, 오는 8일 언저리로 다시 출국일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하버드대는 전직 국가원수급을 대상으로 하는 초빙 교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반 전 총장은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과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초빙교수로 활동하게 됐다.

한편, 반 전 사무총장의 팬클럽인 '반사모연대'와 '반딧불이 국민포럼'이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반 전 총장의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의 뜻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반사모연대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냈고, 반딧불이 국민포럼은 조만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은 두 모임이 보내줬던 지지에 감사하고 있지만 두 모임의 결성과 활동에 직접 관여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모임에서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면서 반 전 총장의 이름을 활용한다면 이는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반 전 총장은 이번 대선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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