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에 이어 시즌 초 한화 공, 수, 주 지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다나베 노리오(51) 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 감독을 단기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
한화는 3일 "다나베 전 감독이 5월 15일까지 한화와 훈련하며 타격과 수비, 주루 등 야수들의 전반적인 기량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나베 전 감독은 2월 한화 전지훈련 기간에도 인스트럭터로 합류해 팀 훈련을 도왔다.
일본프로야구 1군 감독 출신 지도자가 한국프로야구에서 단기 인스트럭터로 일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다나베 전 감독은 2015년과 2016년 세이부 1군을 이끌었다.
다나베 전 감독은 일본 야구 지인을 통해 김성근 감독을 알게 됐다.
세이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짧은 시간이라도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배우고 싶다"고 요청해 한화 스프링캠프 인스트럭터로 일했고, 시즌 중에도 인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나베 전 감독은 현역 시절 두 차례 베스트 9에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프로 초반에는 유격수로 뛰었고 이후 2루수와 3루수로도 활약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천229경기 타율 0.268, 87홈런, 442타점이다.
2000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한 그는 2001년 해설자로 활동하다 2002년 세이부 2군 타격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6월 감독 대행으로 올라선 다나베 전 감독은 2015년 시즌부터 정식 1군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2년 연속 팀이 4위에 그치자 사의를 표명했고, 세이부는 다나베 전 감독을 고문으로 위촉하며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
김성근 감독은 "다나베 전 감독은 기량과 경험이 있는 지도자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