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터키가 플라스틱 가소제로 주로 쓰이는 한국산 무수프탈산에 반덤핑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코트라(KOTRA) 이스탄불 무역관은 터키 경제부가 지난달 31일 한국산 무수프탈산에 5년간 반덤핑관세 8.44%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4월 17일 현지 기업의 제소에 따라 한국, 러시아, 불가리아, 이스라엘 제품에 대한 덤핑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산에 대해서는 덤핑 판매로 인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준 점이 인정된다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터키의 한국산 무수프탈산 수입은 2013년 3천775t에서 2015년 8천704t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터키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7.6%에서 37.8%로 급등했다.
반면에 평균 수입단가는 2013년 1천476달러에서 2015년 912달러로 감소했다.
코트라는 "현지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수입규제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터키 정부가 경쟁력이 높은 수입제품으로부터 자국 산업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주력하는 점을 고려해 우리 업계는 적정공급가격 유지와 안정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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