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화물선 선사, 생존 필리핀 선원 2명 입국 추진

입력 2017-04-03 20:22  

침몰 화물선 선사, 생존 필리핀 선원 2명 입국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대형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 필리핀인 선원 2명이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선사 '폴라리스 쉬핑'은 구조된 조기장과 갑판수 등 필리핀 선원 2명의 소환 절차를 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필리핀 선원은 지난달 31일 밤 침몰하던 배에서 뛰어내려 구명벌을 타고 표류하다 지난 1일 밤 수색에 나선 그리스 선적 상선 엘피다(ELPIDA)호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구조된 뒤 엘피다호에 탑승해 나머지 선원 수색작업을 도왔다.

선사는 선원 가족들이 생존한 필리핀 선원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함에 따라 이들의 국내 소환을 추진하고 있다.

선사는 우선 현지 해난구조센터(MRCC)에 현지 수색작업 중인 상선 4척 중 엘피다호의 철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MRCC의 철수 승인이 떨어지면 엘피다호는 사고 해역을 떠나 애초 목적지였던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다.


선사는 필리핀 선원 2명이 엘피다호가 기항하는 케이프타운 등지에서 내려 고국인 필리핀으로 간 뒤 국내로 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소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 선원이 국내에 도착하면 외교부나 해양수산부 등 관계 당국과 선사 등에서 침몰 사고 당시 상황 등을 진술하고 선원 가족들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사 관계자는 "필리핀 선원의 국내 소환에 대한 선원 가족의 동의를 받았다"며 "현지 해난구조센터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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