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125득점' 문성민, 현대캐피탈 우승 견인 MVP

입력 2017-04-03 21:40  

'챔프전 125득점' 문성민, 현대캐피탈 우승 견인 MVP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문성민(31)이 현대캐피탈을 2016-2017시즌 V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문성민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에서 2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안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세트 스코어 3-1(24-26 27-25 25-22 25-20)로 대한항공을 격파했다.

벼랑 끝 승부에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한 문성민은 챔피언결정전 MVP 자격이 충분했다.

문성민은 기자단 투표 결과 29표 중 26표를 휩쓸어 MVP를 차지했다.

문성민은 이날 서브에이스 1개에 블로킹 2개도 성공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챔피언결정전 1∼5차전 전체를 통틀어도 문성민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문성민은 총 125득점을 폭발,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와 함께 가장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그의 활약은 정규리그부터 이어졌다.

문성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2015-2016시즌 554점에서 2016-2017시즌 739점으로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한국전력과 겨룬 플레이오프에서도 문성민(26득점)이 최고 공격수였다.

주장으로서도 문성민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시즌 도중 교체라는 어려움을 겪었다.

트라이아웃으로 선발한 톤 랭 밴 랭크벨트(캐나다)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시즌 중 V리그를 떠났다.

교체 외국인 선수 다니엘 갈리치(대니·크로아티아)도 다른 팀 용병과 비교해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한 것은 아니었다.

그만큼 문성민의 어깨가 무거웠다.

외국인 선수와 분담해야 할 몫을 문성민이 부담해야 했다. 문성민은 시즌 내내 팀의 공격 점유율 대부분을 가져갔다.

그러나 문성민은 지친 기색이 없었다.

이런 문성민을 중심으로 현대캐피탈은 하나로 뭉쳤다.

'우승 후보 1순위' 대한항공과 맞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챔프전 1차전에서는 의외의 부진으로 팀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문성민은 다시 일어섰다.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를 되돌렸다. 동료들도 더욱 똘똘 뭉쳐 힘을 냈다.

뒷심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더욱 무서운 상대가 됐다.

현대캐피탈이 2006-2007시즌 이후 10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확정하자 문성민은 코트 위에서 힘차게 포효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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