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실 왜곡은 반민주적"…'가짜뉴스' 경계

입력 2017-04-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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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사실 왜곡은 반민주적"…'가짜뉴스' 경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경쟁 정파인 보수파의 '가짜 뉴스'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로하니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고위 공직자들과 만나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와 상충하는 것"이라며 "투명하게 사실을 알리는 게 유권자가 투표장에서 좋은 후보를 선택하는 것을 돕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9일 있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로하니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서 예상되는 사실 왜국을 통한 '네거티브' 선거 운동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현 정부의 경제적 성과를 뒤집어 선거 운동에서 대포의 탄약으로 쓰려는 사람들이 언론계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보수 성향의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달 이란 대선에선 핵합의를 놓고 중도·개혁 진영의 지지를 받는 로하니 대통령과 이에 비판적인 보수파가 대결할 전망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핵합의에도 이란 경제가 나아지지 않았다는 보수파의 비판을 의식, 이날 경제적 성과를 과시했다.

그는 "대통령에 취임한 지난 3년여간 매년 일자리를 60만개씩 만들었다"며 "가장 중요한 일자리를 이렇게 많이 만든 나라는 전 세계에서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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