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부패고기' 파문에도 3월 무역흑자 역대 최대

입력 2017-04-04 04:04   수정 2017-04-0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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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부패고기' 파문에도 3월 무역흑자 역대 최대

올해 무역흑자 2년 연속 사상 최대치 기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부패고기' 불법유통 파문에도 브라질의 3월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개발통상서비스부에 따르면 3월 무역수지는 71억4천500만 달러, 올해 1분기 무역수지는 144억2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3월 수출은 200억8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20.1% 늘었고, 수입은 129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3월 대비 7.1% 증가했다.

3월 무역흑자는 1989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3월 기준으로 최대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3월의 44억3천100만 달러였다.

정부는 '부패고기' 파문으로 육류 수출이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으나 전체 수출이 비교적 많이 늘어나면서 무역흑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무역흑자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51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수출이 지난해 1천844억 달러에서 올해는 2천억 달러로, 수입은 지난해 1천394억 달러에서 1천49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476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무역흑자와 비교하면 142.3% 늘었고, 종전 최대치인 2006년의 464억5천만 달러보다 12억4천만 달러 많았다.

마르쿠스 페레이라 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도 "브라질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주요 품목인 농축산물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무역흑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무역흑자가 작년 수준을 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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