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위험으로 카드 결제 꺼리는 고객 겨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아마존은 신용카드가 없이도 온라인상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인 '아마존 캐시(Amazon Cash)'를 3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신용카드나 데빗카드(직불카드)가 없는 고객, 또는 자신의 은행 계좌가 해킹당할 것을 우려해 인터넷 카드 거래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아마존 계정을 가진 이용자가 아마존 캐시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메일로 고유의 바코드를 받게 된다. 이 바코드를 가지고 인근의 대형 마트(CVS, 스피드웨이, 컴앤고, D&W 프레시 마켓)를 찾아가 보여준 뒤 현금을 입금하면 곧바로 자신의 아마존 계정에 거래 가능한 금액이 뜨게 된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은행 계좌나 카드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한 번에 최저 15 달러(1만7천 원)에서 최고 500달러(57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계정의 돈이 거의 말라가면 똑같은 과정을 거쳐 돈을 충전시키면 된다. 마치 상품권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아마존 측은 "이 서비스 이용에는 어떤 사용료도 지불할 필요가 없다"면서 "또 CVS 등 미전역의 수천 개 소매점과 협력 계약을 맺고 있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아마존 협력 소매점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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