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청에 기부…대선 기간 약속 준수 차원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석 달 치 급여를 국립공원관리청(NPS)에 기부했다.
이는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연봉 전액을 기부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석 달 치 월급 7만8천333달러(한화 8천757만7천 원)이 기재된 수표의 대형 모형을 라이언 징크 내무부 장관에 전달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급여는 NPS 관할이지만 현재 시행이 보류된 25개 전쟁 유적지를 보수하는 예산에 보탤 것이라고 징크 장관은 설명했다.
앞으로 이들 전쟁 유적지를 유지·보수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은 2억2천9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무부 산하 기관에 기부금을 건넸지만, 지난달 2018 회계연도 재량지출 예산안을 제안할 당시 내무부 예산을 12%나 깎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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