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석달치 급여 기부…전쟁유적지 관리 비용

입력 2017-04-04 06:41  

트럼프, 첫 석달치 급여 기부…전쟁유적지 관리 비용

국립공원관리청에 기부…대선 기간 약속 준수 차원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석 달 치 급여를 국립공원관리청(NPS)에 기부했다.

이는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 연봉 전액을 기부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석 달 치 월급 7만8천333달러(한화 8천757만7천 원)이 기재된 수표의 대형 모형을 라이언 징크 내무부 장관에 전달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급여는 NPS 관할이지만 현재 시행이 보류된 25개 전쟁 유적지를 보수하는 예산에 보탤 것이라고 징크 장관은 설명했다.

앞으로 이들 전쟁 유적지를 유지·보수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은 2억2천9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무부 산하 기관에 기부금을 건넸지만, 지난달 2018 회계연도 재량지출 예산안을 제안할 당시 내무부 예산을 12%나 깎았다고 비꼬았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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