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사업 잠재력 커"

입력 2017-04-04 09:00   수정 2017-04-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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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사업 잠재력 커"

목표주가 35만원→37만원으로 상향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4일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응주 신한금투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배출가스 연방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어서 전기차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대해 "미래 자동차의 핵심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자율주행차라는 점에서 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전기차 여부 논쟁은 무의미하다.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 주가가 상승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자율주행차는 기계가 아니라 전자장치로 고성능 배터리가 필수라는 점에서 LG화학[051910]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 가치는 4조∼6조원으로 2020년 매출액이 6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최근 롯데케미칼[011170] 등 경쟁사보다 시총은 크지만 영업익은 적다는 점에서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있으나 양사 사업구조를 고려해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비교하면 LG화학이 3조9천억원으로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전기차 배터리 사업가치와 정보소재·소형전지·바이오 부문의 가치를 더하면 시총 격차는 당연하다"며 "1분기 영업이익도 전 분기보다 55% 증가한 7천160억원으로 추산돼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것도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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