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는 인삼류(수삼, 백삼, 홍삼)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동시 분석 가능한 잔류농약 성분을 기존 189개에서 323개로 대폭 확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농관원에 따르면 선진국에서는 자국에 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모든 농약에 대하여 불검출(또는 0.01ppm이하)을 적용하는 등 국제적으로 수입 농식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수출 인삼 제품의 수준 높은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분석대상 성분 수를 크게 늘리면서도 정확도를 높이고, 분석시간과 비용은 크게 낮춘 분석법이다.
특히 기존에는 농약의 잔류 여부만 확인하는 '스크리닝분석법'이 활용됐지만, 새로 개발된 방법은 잔류 여부뿐만 아니라 농약이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정확히 측정하는 '정량 분석법'이 도입돼 정확도가 크게 늘었다.
또 분석시간이 8시간에서 4시간으로, 분석 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각각 줄었다.
아울러 새로 개발된 검증 방법은 국제 적합성에 맞게 실험실 간 유효성 검증 절차도 마쳤다고 농관원은 전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법 개발을 통해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국으로 인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인 비관세 장벽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