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사드 갈등' 여파에 따른 중국 판매량 급감으로 3월 국내외 판매실적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4일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88% 떨어진 15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1.36% 내린 3만6천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기아차의 약세는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시장 판매가 부진해 3월 국내외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에서 7만2천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2.2%나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는 5만6천26대를 판매해 44.3% 감소했으며, 기아차는 1만6천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68.0%나 줄었다.
이 영향으로 현대차의 3월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한 40만5천929대, 기아차[000270]는 11.2% 줄어든 23만8천222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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