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독립영화도시 강릉'을 만들기에 나선다.
강릉시는 4일 독립영화도시 강릉 조성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용역을 수행한 강릉원주대 김만재(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독립영화 기반 강화, 파급효과 극대화 등을 위한 강릉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내 대표적 독립영화제인 정동진 독립영화제의 지원을 확대해 질적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의 운영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강릉시는 올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의 운영비 5천만원을 지원했다.
강릉시 영상미디어센터가 현재의 조직체계로는 독자적인 독립영화 정책수립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비영리단체에 위탁 운영해 영화 정책과 계획 수립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
지역의 독립영화계를 통합도 필요하다.
조례 제정 등 독립영화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시스템 마련도 시급하다.
특히 독립영화 전용공간을 도심 내 폐교를 활용해 마련, 독립영화 플랫폼 설치가 필요하다.
소규모 상영관을 다수 설치해 다양한 독립영화를 상시 상영하고 독립영화 교육과 제작, 박물관 등을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독립영화도시 강릉 조성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강릉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 가운데 하나다.
김철래 강릉시 부시장은 "독립영화도시 강릉 조성을 위해서는 독립영화의 확고한 기반 구축과 지속발전 가능한 체계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오랫동안 지역에서 자생하면서 성장해온 독립영화를 잘 가꾸어 강릉을 명실상부한 독립영화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에서는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정동진 독립영화제를 매년 열리고 도내 유일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극장인 신영과 영화제작 교육기관인 강릉시 영상미디어센터를 운영하며 1996년 창립한 독립영화단체 강릉씨네마떼끄가 왕성한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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