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해 장군면 장기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옐로 카펫'을 설치했다.
세종지역 옐로 카펫 설치는 이곳이 처음이다.
옐로 카펫은 어린이 이동이 잦은 횡단보도 앞 바닥과 벽면을 노란색으로 칠해 운전자의 주의를 유도하는 시설이다.
국민안전처로부터 국비를 받아 진행하는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 사업 중 어린이 보행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한 사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장만희 시 시민안전국장은 "세종시 신도시와 원도심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 취약 지구를 대상으로 옐로 카펫 사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동복지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최근 연 세미나에서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 637명과 성인 1천5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성인 응답자 66.8%가 옐로 카펫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답했고, 어린이 72%가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현장조사·실험 등에서도 옐로 카펫이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에서는 차량 속도가 평상시보다 1.2% 높았지만, 옐로 카펫이 있는 횡단보도에서는 평균 17.5%를 감속해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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