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 마늘, 봄철 피로 개선에 효과"

입력 2017-04-04 11:00  

"숙성 마늘, 봄철 피로 개선에 효과"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일정한 기간 숙성한 마늘 섭취가 피로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동물실험을 통해 봄철 환절기에 찾아오는 피곤함을 개선하는데 숙성한 마늘이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마늘을 60℃, 15일 이상 숙성하면 항산화 물질(유기산, 폴리페놀 등)과 맛 성분(유리당, 아미노산 등)이 숙성기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하면서 마늘 특유의 향과 아린 맛이 줄어들었다.

또 이렇게 숙성한 마늘의 추출물을 동물(생쥐)에 먹여 고강도 운동을 시킨 결과 운동수행능력이 65% 향상되고, 피로 물질(젖산) 생성량은 22% 감소했다.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글리코겐의 사용량 역시 39% 감소했다.

이는 피로 개선 물질인 구연산을 먹인 동물과 비교했을 때 1.5배 이상의 효능이 있는 것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사람에게는 하루 2.5쪽~3쪽의 숙성 마늘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앞서 농진청은 마늘을 동결 건조해 분말로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2015년에 등록했으며 마늘의 부산물인 마늘종은 체중을 줄여주고 혈중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개선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숙성 마늘에 대한 연구 결과는 '저온숙성마늘의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피로개선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농진청은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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