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소장, 대법원장 예방…대법원 "ICC 내 우리 역할 확대 기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급 지역협력 세미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최초로 서울에서 4일 개막했다.
국제형사재판소와 대법원은 4일 오전 9시 반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국제형사재판소와 아시아'를 주제로 제8차 고위급 지역협력 세미나를 시작했다. 행사는 5일까지 이틀 동안 계속된다.
개회식 행사에는 실비아 페르난데스(Silvia Fernandez) ICC 소장과 정창호 ICC 재판관, 송상현 전 ICC 소장, 권오곤 전 구유고슬로비아국제형사재판소(ICTY) 부소장, 오준 전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등이 참석했다. 페르난데스 소장은 이날 오후 3시 양승태 대법원장을 예방한다.
ICC는 재판소 설립 근거인 '로마규정(Rome Statute)' 가입국을 확대하고, 가입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해마다 고위급 지역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입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로, ICC가 대법원에 행사개최를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당사국 가입 확대 및 ICC와 기존 당사국 사이의 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의 ICC 내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