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김정선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은 4일 도쿄에서 외무차관보급 협의를 열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 및 대북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심의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의에선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양국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조율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본 측은 올해가 양국 간 국교정상화 45주년을 맞이한 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또한, 대북 현안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아키바 외무심의관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확실히 이행하는 것이 필수라며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은 지난해 개최하려다 연기된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올해 중 개최가 가능하도록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개최 시기와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방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양측의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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