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기술위원장도 슈틸리케 감독 만나 의견 나눌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재신임을 받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경기를 관전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재개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슈틸리케 감독의 향후 일정과 관련해 "이번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K리그 경기를 관전할 예정인 데 해당 경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자원이 많은 뛰는 경기를 찾아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3시 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간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나 같은 날 오후 5시 전북 현대-강원FC간 경기가 치러지는 강원도 평창알펜시아 스타디움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에는 대표팀 소집 명단에 들었다가 부상 여파로 제외됐던 중앙수비수 곽태휘가 있고, 전북에는 공격수 김신욱, 수비수 김진수, 최철순, 이용 등 4명이 포진해 있다.
오는 6월 13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옥석 가리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주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는 협회 기술위원회 회의를 하루 앞두고는 전북-서울전 등 경기 관전을 포기했다.
또 기술위 개최 당일인 3일에는 숙소인 서울의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털에서 하루 종일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재신임 결정으로 힘을 실어준 슈틸리케 감독을 조만간 경기장 등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5월 29일 다시 모이며, 6월 13일 카타르전(원정), 8월 31일 이란전(홈),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원정) 등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에서 러시아행 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