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헬기 탑재 구축함 2척으로 구성된 스터릿-듀이 전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국이 해군 구축함과 항공전력으로 편성된 1개 수상전투전대(SAG: Surface Action Group)를 최근 동태평양에서 서태평양으로 이동 배치했다.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과 함께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4일 미 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동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3함대 소속 스터릿-듀이 수상전투전대가 지난달 31일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를 출항해 서태평양으로 이동했다.
스터릿-듀이 수상전투전대는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스터릿함(DDG 104)과 듀이함(DDG 105) 2척으로 편성됐다. 이들 함정은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한다.
스터릿함과 듀이함은 만재 배수량 9천200t으로, MK-41 수직발사 시스템을 갖추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2 유도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스터릿-듀이 수상전투전대는 서태평양 해역에서 순찰을 비롯한 해양안보 활동을 할 것이라고 태평양사령부는 설명했다. 미중 양국이 첨예한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뿐 아니라 한반도 해역에도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터릿-듀이 수상전투전대는 서태평양에 배치됐지만 계속 3함대의 지휘를 받게 된다. 스터릿-듀이 수상전투전대의 서태평양 배치는 3함대와 7함대 전력의 효율적 활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역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태평양사령부는 기대했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