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멀거나 시내버스 배차 간격 큰 농촌 마을 12곳 대상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전주시 외곽 농촌마을에 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택시'가 들어간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2년간 총 2억원을 들여 청복마을과 방죽안마을, 공덕마을, 우목마을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 12개 마을에 '마을택시'를 도입하는 사업을 13일부터 시작한다.
이들은 대부분 마을회관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승강장까지 800m 이상 떨어졌거나 시내버스 배차 간격이 3시간 이상이어서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곳이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4/04//AKR20170404087000055_01_i.jpg)
마을택시는 해당 마을회관에서 재래시장 등 마을별로 주민이 원하는 장소까지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대당 2천원으로 한꺼번에 4명까지 탑승하면 주민 한 명당 부담액은 500원에 불과하다.
주민이 지불하는 요금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전주시가 개인택시조합에 지급한다.
삼천 3동 석산마을의 한 주민은 "그동안 재래시장이나 병원에 가고 싶을 때 1㎞ 정도 걸어나가 버스를 타야 해서 많이 불편했다"면서 "마을택시 덕분에 주민들끼리 오순도순 편안하게 볼일 보러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시는 마을택시 운행이 택시사업자의 경영 안정은 물론이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lc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