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전, 그날의 함성을 다시 외쳤다'…익산 4·4 만세 재연

입력 2017-04-04 14:30  

'98년전, 그날의 함성을 다시 외쳤다'…익산 4·4 만세 재연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제98주년 익산 4·4 만세운동 기념행사가 4일 전북 익산시 남부시장 기념식장에서 열렸다.

전북서부보훈지청이 주최하고 익산4·4만세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행사는 4·4 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청소년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했다.

행사는 태극기 퍼포먼스, 기념식, 헌화, 축시,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우실 지청장은 기념사에서 "전북 최초의 성공적인 만세운동이 익산에서 시작돼 대단히 뜻깊다"며 "순국선열과 유공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의식과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자"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진경여고·성일고·황등중 학생과 시민, 예술인은 98년 전 선열들의 독립만세를 재연했다.






익산 4·4 만세운동은 남전교회 최대진 목사와 도남학교 문용기 선생의 주도로 익산 남부시장 터에 모인 1천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일제 항거운동이다.

당시 익산은 일제의 식량 수탈 거점이어서 일본 경찰이 대거 배치되었지만, 거사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 운동은 전북지역 최초의 성공적인 만세운동과 단일교회가 주도한 가장 큰 만세운동으로 기록됐다.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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