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은 공모가보다 평균 44.1% 상승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4일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10개 기업의 주가 추이를 집계해 분석해본 결과, 나온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9%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당일 종가도 평균 33.6% 올랐다.
거래소는 신규상장사들의 평균 주가가 오른 데에는 정보기술(IT)·업종의 상승세가 기여했으며 상장기업들이 공모가를 인하하는 분위기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정보기술(IT)이 167.6%로 가장 높았고 의약(124.4%), 반도체(12.8%) 순으로 나타났다.
화학(-15.4%), 특수장비(-10.7%), 바이오(-6.1%) 등의 업종은 공모가보다 떨어졌다.
거래소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4차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IT와 반도체 업종 신규상장사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이에 비해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영향을 받는 화장품·바이오 관련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가 307.1%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코미코[183300]는 40.4% 상승했다.
의약품 제조업체인 신신제약[002800](124.4%)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내린 종목은 유바이오로직스[206650](-3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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