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정영숙·장용·오미연, 연극무대에서 호흡

이순재·정영숙·장용·오미연, 연극무대에서 호흡

연극 '사랑해요 당신' 4일부터 공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이순재와 정영숙, 장용, 오미연 등 주로 TV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베테랑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 함께 오른다.

극단 사조(思潮)는 4일부터 서울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연극 '사랑해요 당신'을 공연한다.

연극은 수십 년을 함께 해 온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다.

전직 교사로 퇴임 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남편은 속마음과는 달리 아내와 자식들에게 항상 퉁명스럽다. 아내는 남편에게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남편은 귀담아듣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순재와 장용이 남편 '한상우' 역에, 정영숙과 오미연이 아내 '주윤애'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극단 사조의 유승봉 대표는 "우리는 평범하던 일상에 평범하지 않은 일이 생기고 나서야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특히 죽음이 눈앞에 왔을 때 당연하게 느껴지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며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소중한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극을 제작한 극단 사조는 김인태, 이순재, 박근형 등 중견 탤런트들이 주축이 돼 관객들과 무대에서 직접 호흡하자는 취지로 1979년 창단된 극단이다.

공연은 5월28일까지 계속된다. 전석 6만원. ☎ 1566-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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