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의 5·18단체는 4일 "전두환 씨가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전 씨가 회고록을 통해 5·18 학살 책임을 부정하고 오히려 자신이 '씻김 제물'이라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5·18단체는 "대법원은 1997년 전 씨에 대해 반란 수괴, 내란 목적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며 "그는 자신의 죄악에 평생 용서와 잘못을 구해야 하는데도 역사에 대한 패악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전 씨의 역사에 대한 몰인식과 몰염치는 5·18에 대한 미완의 진상규명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것을 말해준다"며 "새 정부와 5·18 진상규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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