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vs 프리우스…'PHEV'으로 2차전

입력 2017-04-05 07:01  

아이오닉 vs 프리우스…'PHEV'으로 2차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지난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쳤던 현대차와 도요타가 이번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리턴 매치'를 벌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는 오는 11일 프리우스의 PHEV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의 출시 행사를 열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작년 6월 일본에서 출시된 프리우스 PHEV 2세대 모델로 배터리만으로 최대 60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국내 인증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우리 정부의 인증 기준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만큼 전기 주행거리는 알려진 60km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1일 출시 행사 때 가장 이목이 쏠릴 부분은 연비와 가격이다.

PHEV는 전기차보다 보조금이 적어서 구매 시 가격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다. 그래서 PHEV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연비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2월 말 한발 앞서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스펙'을 보면, 일단 환경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1회 충전 시 전기 주행거리는 46km이며, 가솔린을 포함하면 총 9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연비는 휘발유 기준 20.5km/ℓ, 전기 기준 5.5km/kWh로 기존에 국내에 출시된 PHEV 중 최고 수준이다.

가격은 N트림 3천230만 원, Q트림 3천410만 원으로 정부 보조금 500만 원을 받으면 2천만 원대에 살 수 있다. 여기에다 현대차는 배터리 평생 보증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내세웠다.

일단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2월 15대, 3월 5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상태다.







이번 현대차와 도요타의 PHEV 경쟁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한일전'이라 불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간의 대결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1월에 현대차가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먼저 내놓았고, 두 달 뒤인 3월에 도요타가 신형 4세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당시 연비에서는 복합연비 수치를 단순 비교할 때 아이오닉(22.4km/ℓ)이 프리우스(21.9km/ℓ)를 다소 앞섰다. 가격 면에서는 4세대 프리우스가 수입차이기 때문에 아이오닉보다 1천여만 원가량 비쌌다.

반면,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4세대 프리우스가 친환경 전용모델의 대명사일 정도여서 월등히 앞섰다. 그러나 아이오닉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프리우스를 제쳤고, 미국에서는 프리우스를 꺾으면서 '연비 1위'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작년 판매 실적을 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12월 6천858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4~12월 2천145대였다. 올해는 1~2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496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390대로 격차가 좁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PHEV 대결의 경우 가격은 아이오닉이 우세할 것이고 프리우스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설 것이므로, 결국 전기 충전 주행거리, 연비, 배터리 보증 요소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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