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현혜란 기자 = 경찰이 수천만 원대 공금횡령과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을 압수수색했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국기원 사무실에서 공금과 채용 관련 서류 2박스 분량을 확보했다.
또 공금 담당자와 채용 담당자 등의 휴대전화기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에 들어갔다.
국기원이 횡령한 돈이 국가보조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채용비리는 2014∼2016년 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원은 입장자료를 내고 "그동안 국기원을 흠집 내기 위한 각종 음해와 의혹에 시달려왔는데 이번 압수수색도 체제 혼란을 노린 음해성 진정으로 인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기원은 "반(反)국기원 인사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이미지를 훼손시킨 인사들에게 엄정하고도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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