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부산 틈에 낀 '진해 웅동' 육성 필요성 제기

입력 2017-04-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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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부산 틈에 낀 '진해 웅동' 육성 필요성 제기

창원시정연구원 "유일한 인구 급증지역…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해야"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진해구 웅동생활권을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창원시 산하기관인 시정연구원은 4일 개최한 연구성과 보고회에서 '진해 웅동생활권 신성장거점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시정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창원시 인구가 줄고 있지만 웅동생활권은 유일하게 인구가 급증하는 지역으로 시 발전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웅동생활권은 진해구 웅동 1·2동, 웅천동 일원을 말한다.

행정구역상 진해구에 속해있지만 부산시 강서구와 접해 있어 옛날부터 부산쪽과 교류가 많았다.

창원시정연구원 분석결과 지금도 진해시가지~웅동간 자동차 일일통행량보다 부산 강서구~웅동간 일일통행량이 더 많다.

어업 중심이던 웅동생활권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에 속해 있고 신항이 개발되면서 2000년대 들어 경제적 위상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5년간 웅동생활권 인구가 2천500여명 가량 늘어났고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끝나면 최대 5만5천여명 가량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다.

창원시정연구원은 웅동주민들이 개발 혜택을 체감하려면 신항, 경제자유구역 개발 과정에 창원시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창원(진해)시내와 웅동생활권간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운행간격을 줄이고 노선을 확대하는 등 대중교통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상업지역 지정, 교육여건 개선, 복합문화센터 건립, 종합병원 유치 등을 통해 웅동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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