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개막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한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교체했다.
변화의 중심은 시범경기 돌풍을 일으켰던 신인 야수 이정후다.
넥센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서건창(2루수)-이정후(중견수)-대니 돈(우익수)-윤석민(지명타자)-채태인(1루수)-김민성(3루수)-고종욱(좌익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앞서 넥센은 LG 트윈스와 홈 3연전에서 타선 침체 속에 3경기를 내리 졌다.
앤디 밴 헤켄과 션 오설리반, 신재영까지 1~3선발을 모두 쓰고도 연패해 더욱 타격이 컸다.
넥센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3연전에서 홈런을 못 쳤고, 팀 타율도 0.211로 저조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생각도 많았고, 느낀 것도 많았다"며 "오늘은 타선에 손을 봤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지난달 31일과 1일 경기에서 이택근을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고, 2일에는 이택근을 빼고 이정후를 7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했다.
이정후는 데뷔 첫 선발 출전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장 감독은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이날 롯데전에 테이블 세터 중책을 맡겼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지난해 17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7.23을 기록한 유망주다.
장 감독은 "가급적이면 선발투수는 투수 수 100개를 넘기지 않으려 한다. 오늘 최원태도 90~100개 선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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