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큰손' 피에히 前회장, 다른 가족에 지분 매각

입력 2017-04-04 18:36  

폴크스바겐 '큰손' 피에히 前회장, 다른 가족에 지분 매각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폴크스바겐 그룹 사세 확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너 가문 일원 페르디난트 피에히 전 회장이 자신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는 거래에 서명했다고 독일 영문매체 더로컬이 4일 보도했다.

더로컬은 이날 폴크스바겐 모회사인 포르셰 SE의 대변인이 AFP 통신에 밝힌 언급을 인용해 "피에히가 자신의 포르셰 SE 주식 대부분을 다른 포르셰-피에히 가족들에게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79세의 피에히 전 회장은 약 15%의 지분이 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 유로 정도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피에히 전 회장이 이렇게 지분을 가진 포르셰 SE은 현재, 폴크스바겐 그룹에 대해 52%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수준이다.

포르셰 SE 대변인은 그러나 피에히 전 회장이 누구에게 얼마나 많은 지분을 매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피에히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폴크스바겐 그룹 회장(CEO)을 지낸 뒤 2015년 4월까진 감독이사회 회장(또는 의장)도 역임했다.

피에히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창업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셰의 딸 루이제 포르셰와 남편 안톤 피에히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이처럼 창업자를 기준으로 보면 외손자가 되는 피에히는 2015년 폴크스바겐에 전례 없는 위기를 안긴 '디젤 게이트'가 터지기 이전, 당시 마르틴 빈터코른 회장(CEO)과 갈등을 빚다가 감독이사회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가 물러난 것은 창업자의 친손자인 볼프강 포르셰가 빈터코른의 편을 들어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un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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