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에서 포도주 하면 프랑스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포도 재배면적은 스페인이 가장 넓고, 포도재배업자는 루마니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4일 5년마다 발표하는 통계 자료에서 지난 2015년 기준으로 EU의 포도재배면적은 319만ha(3만1천900㎢)라고 밝혔다. 이는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포도재배지 소유자는 240만4천968명으로 집계돼 평균 재배면적이 1.3ha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포도재배 면적 가운데 와인 제조를 위한 포도재배면적은 250만ha(2만5천㎢)로 78%를 차지했다.
특히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와인용 포도 재배면적이 EU 전체의 4분의 3에 육박했다.
스페인의 와인용 포도재배면적이 94만1천ha로 EU 전체의 30%를 차지하며 가장 넓었고, 프랑스(80만3천ha, 25%)· 이탈리아(61만ha, 19%) 등의 순이었다.
포도재배업자 수는 루마니아가 85만5천 명(EU 전체의 36%)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51만8천 명), 이탈리아(29만9천 명) 등의 순이었다.
1인당 포도재배면적은 프랑스가 10.5ha로 가장 넓었고, 룩셈부르크(4.0ha), 오스트리아(3.2ha), 영국(3.1ha), 독일(2.4ha) 등의 순으로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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