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아침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무수단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지 13일 만이다.
이번 발사는 곧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무력시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른 출근길에 전해진 뉴스이지만 누리꾼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1차적으로는 당연히 북한에 비판의 목소리가 쏠렸지만 사드보복에 나선 중국에도 곱지않은 시선이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해석은 제각각이었다.
네이버 아이디 'rlae****'는 이날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 단 댓글에서 "김정은 지금 필요한 게 외부와의 충돌인가. 그래서 권력을 한 곳으로 모으려는 건가"라며 "말도 안 되는 김씨 왕조"라고 비판했다.
'5677****'도 "이제 미국이 강한 스탠스를 취하고 대화 및 북한 압박에 돌입할 게 눈에 선한데 저렇게 발악하는 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rain****'는 "내일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에서 전쟁이냐 평화냐가 결정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많았다.
'cho1****'는 "중국은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는 반대하면서 저런 건 멀뚱멀뚱 보고만 있냐.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은 안 드나"라고 지적했다.
'kuku****'는 "미중 정상회담 전에 쏜 것을 보면 중국도 북한을 컨트롤 못 하는 것 같은데, 중국도 이제 같이 북한 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적었다.
안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와 연관한 댓글도 많았다.
'hani****'는 "한국 너무 평화롭다. 사실상 전쟁 직전인데"라고 지적했다.
'maye****'는 "차기 대통령은 안보관이 뚜렷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tlq2****'는 "북풍 이제 시작하는구나"라며 "선거 때마다 북풍 조작 세력, 반드시 적폐 청산해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썼다.
'free****'도 "'안보팔이'를 하는 것 보니 진짜 대선 시작이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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