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전국 최초로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무료로 측정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 날아오는 흙먼지·모래·미세먼지가 호흡기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외부활동 자제도 중요하지만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도 필수적"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실내공기질관리법은 다중이용시설, 공동주택, 대중교통 차량의 실내 공기질 유지·관리를 규정하고 있다.
구는 여기서 빠진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주민 건강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담당 공무원과 공공근로인력 등 3명으로 이뤄진 측정반이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 5개 항목을 측정한다.
구는 2014년 이래로 학원과 어린이집 등 총 1천336곳을 측정했고, 올해도 700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방이동 학원과 독서실 등 119곳을 들여다봤다. 그 결과 미세먼지 유지 기준인 150㎍/㎥를 초과한 곳은 25곳, 이산화탄소 유지 기준 1천ppm을 넘긴 곳은 14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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