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냉동탑차, 탱크로리 등 특장차의 안점검사와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자기인증지원센터가 전북 김제시에 문을 연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개조(튜닝) 산업과 특장차 제작 활성화를 위해 '김제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를 6일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와 전북도, 김제시가 2015년부터 함께 추진한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는 특장차 제작사가 밀집해있어 지리적 이점을 지닌 김제시 백구 농공단지 내에 위치한다.
국비 30억원을 들여 센터 내에 안전검사장비 9종과 성능시험장비 3종을 구축했고, 지방비 35억원으로 백구 농공단지에 센터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물을 준공했다.
이곳에서는 중·소 특장차 제작사들이 새로운 차량의 개발·생산 과정에서 안전과 성능이 향상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성능시험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대부분의 국내 특장차 제작사는 안점검사 시설을 갖추지 못해 특장차 제작 후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안전검사를 통과한 뒤 차량을 판매해 왔다.
그러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경기도 화성에 있는 탓에 남부지역의 특장차 제작사는 안전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상당했다.
김제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 구축으로 제작사의 자기인증에 대한 부담이 줄고 경쟁력이 높아져 국내 특장차 산업을 활성화하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백구 농공단지는 특장차 제작사의 유입 효과로 특장차 전문단지로 거듭나 김제와 전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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